전체 글 (16)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모시설]시안추모공원_천의바람 현재 추모시설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 근처에 승효상(이로재) 할아버지가 설계했다는 곳에 방문하였다. 차막히는 시간만 조금 피한 아침 시안 추모공원의 한 일부인 천의바람 묘역. 우선, 승효상 할아버지를 소개하자면.... '어린시절에는 어땠다' 같은 배경은 잘 모르겠지만(외국 건축가 공부하듯이 하지 않았다) 우연히 좋은기회가 생겨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참여 할 때 아마.. 2012년 쯤 이였나.. 그 때 승효상 건축가를 만날 수 있었다. 물론 그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스타건축가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학생인 나를 기억할리 없지만, 참 인간적이고 좋은 사람이였다. 그 때 당시 조성룡 건축가도 함께 잠시나마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건축에 대할 때의 의식은 정말 멋졌고, 밥먹고 노는 자리.. [북토크]슬픔을 공부하는 슬픔_신형철 신형철 북토크, 블루스퀘어 신형철 작가의 북토크. 눈물이 그렁그렁 해질 만큼 위로받고 왔다. 그의 섬세한 표현과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한 명확한 해석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튼튼하지는 않지만 좋은 환경의 나무에서 아주 잘 익어가는 열매 같았다. 역시 목소리는 녹아내릴 듯 부드러움... 감사해요. 신형철님.. 그리고 날 초대해준 사랑스러운 찡찡 감사하옵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1. 필요 ‘인간은 왜 고통받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게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을 한다. - 분명 죄가 있을 것 그래서 벌을 받는 것. - 궁극적으로 선에대한 보답이 있는 것일 것. -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말 것. 신의 메세지 일 것이다. 극단적인 상황일 때, 인간은 어쩌면 신을 ‘발명’해 낼 수도 있다고 본다. .. [디자인가구시리즈2] 디자인가구의 모든것-비트라편(vitra) "디자인 이상의 VITRA, 세계의 미술관이 되다."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비트라가구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일 것이다.스위스 가구 회사지만 판매와 유통에만 집중하지 않고, 디자인의 가치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어 현재 세상 어디에도 없는 디자인가구의 중심이 되어있다.1950년에 설립한 이 회사는 건축가이자 가구디자이너로 유명한 임스부부(Charles & Ray Eames)와 역시나 건축가이자 산업디자이너로 유명한 조지넬슨(Geoge Nelson)을 만나면서 미국가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기존 허먼밀러 (Hermanmeller)사에 독점판매였지만 비트라는 판권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비트라에서 판매하던 몇 제품 중 궁금한게 있어 여쭤보았더니 현재는 허먼밀러에서 독점하게 된.. [디자인가구시리즈1] 건축가의 의자-2 건축가의 의자 두 번째 이야기는 이다. 건축가들 모두가 빛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고 집착을 한다. 하지만 그 중 유독 빛의 건축가라고 불리는 두 명의 거장의 가구에 대해 기록하겠다. 가구만 봐서는 빛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건축과 별다른 관련이 없어 보일 수 있으나, 작은 가구에도 이러한 건축가들의 철학과 그 시대를 넘어선 디자인의 손길이 얼마나 섬세한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Louis Kahn (1901-1974)"가장 멋진 일은 빛이 그 방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세계건축산책4 루이스 칸 존재 의지의 표상과 구축에서 발췌 건축에 관심이 깊은 사람들이라면 루이스 칸이 어떠한 독보적 존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빛과 침묵의 건축가 루이스 칸은 가난한 건축가였지만, 그가 그럴 수 밖에 없던 이유는 단.. [디자인가구시리즈1]건축가의 의자-1 "건축을 하는사람들이 모두 그럴지 모르겠지만, 나는 간혹 버거움을 느낄 때가 있다. 왜냐하면 너무나 완벽하게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야하기 때문이다. 멀티태스킹이 과도해질 때 나는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그치만, 왜 이것은 재밌는 것인가... 괴롭다..." 건축설계를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야한다. 왜냐하면 너무나 당연히 건축이라는 그림 안에는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쁜집을 만들고 싶다고 아기돼지 삼형제처럼 뚝딱뚝딱 벽돌쌓기만 하면 끝나는게 아니니... 건물외부에서나 내부에서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수많은 기술들이 숨어있다. 구조, 기계, 전기, 통신, 소방 등 함께 협력하는 분들과 건물이 무너지지 않게, 전선이 보이지 않게, 건물의 시스템이 잘 .. [도서/사진집] 윤미네 집 "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는 법" 아이를 낳고 몸조리하던 때, 사진을 좋아하는 내 소중한 친구는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나에게 와주었다.자신도 아픈채로 나에게 선물하겠다고 들고 온 것은 바로 그리고 아이에게 입혀줄 너무 사랑스러운 옷과 함께. 이 책은 윤미네 집이라고 불렸던 한 가정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목 그대로 사진집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만 담겨있다.물론 포워드와 엔딩에는 몇 자 글이 담겨있는데, 이 글은 너무나 눈물이 날 만큼 가슴이 따듯해진다. 첫째 딸 윤미가 태어나는 날 부터 시집가는 날까지 가족들의 사진이 순서대로 담겨있다. 이 사진집의 작가 故정몽각 교수는 토목공학자로 경부고속도를 건설한 사람으로 전문 사진작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에게 사진이라는 의미는 깊었다. 모두가 기억하는 .. [도서/인물]반 고흐, 인생을 쓰다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 모두가 그렇듯 이별에 대한 고통은 있을 것이다. 1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생을 마감하게 되는 일을 겪었다면 어떤 누가 괜찮다고 할 수 있을까? 죄책감, 트라우마 그리고 상실감은 마음을 휘젓고, 마치 우주 한가운데 있는 듯 아무런 빛줄기 하나 없는 곳에 무중력 상태로 방향감각까지 상실한 탓에 존재자체를 의심할 정도의 기분이 지속되고 지속되었었다. 책을 읽엤다고 잔뜩 사다 두고 단 한 권도 읽어 나가지 못하는 기분을 느꼈다.분명 나는 글을 읽는데 읽는 순간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려 조금 전에 어떤 내용이었는지 조차 망각의 연속이 상당히 불쾌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가까운 서점에 들러 건축디테일 책을 보는데 디테일은 무슨.. [추천도서]그래도 너의 길을 가라 부제: 북미 인디언들이 남기고 간 생의 메시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겠다고 선택 한 삶이라 해도 좋은 날만 있을 수는 없는 법. 6년 전쯤이었을 까, 그 책임의 무게가 더 무거워지던 날 버겁도록 힘이 들어 책냄새를 맡으러 광화문 교보문고로 무작정 가버렸다. 프로젝트고 뭐고 작품이고 뭐고 번아웃상태가 되어가기 직전이었다...교보문고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은 설레었고, 살살 걸으며 여기저기 책을 둘러보기 시작하자마자 눈에 띄었던 책 뭔가 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건가 싶어 살짝 열어봤는데 인디언들이 남긴 명언이라니 그 자리에서 다 읽고 싶은 거 꾹꾹 참고, 본능에 이끌려 절대로 절대로 집에 가기 전까지 열여 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책을 들고 열심히 집으로 향했다. 샤워를 마치고 내 방에 들어가 작은 조명..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