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하루 (5)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서/인물]HUMANISE: 더 인간적인 건축 다 읽고 덮어둔 지 몇 달은 된 느낌인데, 어제 갑자기 참여하게 된 책톡톡 모임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공유하고 싶어졌다.개인적인 독서 후기로는, 음.. 우선 책이 되게 헤더윅 스럽다는 느낌이었다. 책 내용을 떠나 디자인 구성에서 봤을 때 폰트 스타일이 달라지기도 하고, 글자가 여기저기 놓여있기도 하고, 가로로 읽다가 세로로 책을 돌려 읽기도 하는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렇게 느꼈다. 헤더윅은 흥미라는 단어를 굉장히 좋아한다. 흥미의 반대라고 칭하는 따분함은 몸서리치게 싫어함을 강조했다. 흥미로운 건물이 인간적인 건축이라는 생각이다. 주관적일 수 있기에 규정지을 수 없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건축은 무엇일까?헤더윅은 조금 더 장식적인 부분에 대해서, 건물의 외관 형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북토크]슬픔을 공부하는 슬픔_신형철 신형철 북토크, 블루스퀘어 신형철 작가의 북토크. 눈물이 그렁그렁 해질 만큼 위로받고 왔다. 그의 섬세한 표현과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한 명확한 해석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튼튼하지는 않지만 좋은 환경의 나무에서 아주 잘 익어가는 열매 같았다. 역시 목소리는 녹아내릴 듯 부드러움... 감사해요. 신형철님.. 그리고 날 초대해준 사랑스러운 찡찡 감사하옵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1. 필요 ‘인간은 왜 고통받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게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을 한다. - 분명 죄가 있을 것 그래서 벌을 받는 것. - 궁극적으로 선에대한 보답이 있는 것일 것. -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말 것. 신의 메세지 일 것이다. 극단적인 상황일 때, 인간은 어쩌면 신을 ‘발명’해 낼 수도 있다고 본다. .. [도서/사진집] 윤미네 집 "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는 법" 아이를 낳고 몸조리 하던 때, 사진을 좋아하는 내 소중한 친구는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나에게 와주었다.자신도 아픈채로 나에게 선물하겠다고 들고온 것은 바로 그리고 아이에게 입혀줄 너무 사랑스러운 옷과 함께. 이 책은 윤미네 집이라고 불렸던 한 가정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목 그대로 사진집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만 담겨있다.물론 포워드와 엔딩에는 몇 자 글이 담겨있는데, 이 글은 너무나 눈물이 날만큼 가슴이 따듯해 진다. 첫째 딸 윤미가 태어나는 날 부터 시집가는 날까지 가족들의 사진이 순서대로 담겨있다. 이 사진집의 작가 故정몽각 교수는 토목공학자로 경부고속도를 건설한 사람으로 전문 사진작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에게 사진이라는 의미는 깊었다. 모두가 기억하는 .. [도서/인물]반 고흐, 인생을 쓰다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 모두가 그렇듯 이별에 대한 고통은 있을 것이다. 1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생을 마감하게 되는 일을 겪었다면 어떤 누가 괜찮다고 할 수 있을까? 죄책감, 트라우마 그리고 상실감은 마음을 휘젓고, 마치 우주 한가운데 있는 듯 아무런 빛 줄기 하나 없는 곳에 무중력 상태로 방향감각까지 상실한 탓에 존재자체를 의심할 정도의 기분이 지속되고 지속 되었었다. 책을 읽엤다고 잔뜩 사다두고 단 한권도 읽어 나가지 못하는 기분을 느꼈다.분명 나는 글을 읽는데 읽는 순간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려 조금 전에 어떤 내용이였는지 조차 망각의 연속이 상당히 불쾌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가까운 서점에 들러 건축디테일 책을 보는데 디테일은 무슨 섬.. [추천도서]그래도 너의 길을 가라 부제: 북미 인디언들이 남기고 간 생의 메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겠다고 선택 한 삶이라 해도 좋은날만 있을 수는 없는 법. 6년 전 쯤이였을 까, 그 책임의 무게가 더 무거워 지던 날 버겁도록 힘이들어 책냄새를 맡으러 광화문 교보문고로 무작정 가버렸다. 프로젝트고 뭐고 작품이고 뭐고 번아웃상태가 되어가기 직전이였다...교보문고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은 설레였고, 살살 걸으며 여기저기 책을 둘러보기 시작하자마자 눈에 띄었던 책 뭔가 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건가 싶어 살짝 열어봤는데 인디언들이 남긴 명언이라니 그 자리에서 다 읽고싶은거 꾹꾹 참고, 본능에 이끌려 절대로 절대로 집에가기 전까지 열여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책을 들고 열심히 집으로 향했다. 샤워를 마치고 내 방에 들어가 작은 조명을 하나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