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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하루/공연과전시

[북토크]슬픔을 공부하는 슬픔_신형철

신형철 북토크, 블루스퀘어



신형철 작가의 북토크. 눈물이 그렁그렁 해질 만큼 위로받고 왔다.
그의 섬세한 표현과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한 명확한 해석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튼튼하지는 않지만 좋은 환경의 나무에서 아주 잘 익어가는 열매 같았다.
역시 목소리는 녹아내릴 듯 부드러움...
감사해요. 신형철님.. 그리고 날 초대해준 사랑스러운 찡찡 감사하옵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1. 필요
‘인간은 왜 고통받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게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을 한다.
- 분명 죄가 있을 것 그래서 벌을 받는 것.
- 궁극적으로 선에대한 보답이 있는 것일 것.
-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말 것. 신의 메세지 일 것이다.
극단적인 상황일 때, 인간은 어쩌면 신을 ‘발명’해 낼 수도 있다고 본다.

김인환 선생님:
나는 불교의 불살생계를 달램이라고 번역한다.
생명을 죽이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모기나 개미나.. 뭔가 곤충류를 말하는 것일거예요.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말하는게 아님) 남을 다치게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길도 인간에게는 주어져 있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나와 남의 다친 영혼을 달래는 것뿐이다.


2. 한계
- 육체라는 경계: 손을 잡고 있지만 다른 곳에 있는것 같은 무력감 (영화 터칭)
- 영혼이라는 깊이: 자살에 대한 이유는 절대 알 수 없는 것 (영화 환상의 빛)
- 심장이라는 조건: 생명을 지키려는 일 (영화 킬링 디어)

라이너 쿤체(Reiner Kunze):
이륙 이후에 쓴 시.
이렇게 까지 낮은 적은 없었지.
우리가 서로 따로 죽을 확률이...



3. 경험
- 영화 숏컷
A Small Good Thing.
: 인간의 기본값을 깨닫는 것. ‘대게 사람들은 상대방이 나를 공감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고, 나는 상대방을 평가할 자유가 있다.’ 라는 멍청이 같은 기본 값.

- 영화 대성당
시각 장애인과 교감 (여기가 짱임...)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 비친 자신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여인을 상상해 보라.”- 그녀의 마지막 생각은 이랬을 테지, 이 사람은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알지도 못하는데 나는 무덤으로 직행하고 있다고...

4. 공부
정혜신: 사람공부 / 김승섭: 아픔이 길이 되려면

힘든일을 겪어 아파하는 사람에게 상담을 권유하는 것은정작 그 사람은 그 고통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저 그 사람이 그 때 하고싶은 말에 집중하고 들어주는 것.








그리고 마지막.
희망의 시제, 과거와 미래.




희망이 있는 삶과 위로가 되는 삶을 살아가면 세상은 더 많이 따뜻해 질거예요.

신형철 작가의 다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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